미국 관세 정책 변화, 아르헨티나 리튬염 생산 확대 기회 열어

리튬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 위해 미국, 저비용 고순도 리튬염 수입처로 아르헨티나 주목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아르헨티나의 리튬염 생산 확대를 견인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재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현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저비용 브라인 자산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고순도 리튬염 공급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배터리 산업 현지화 가속, 원자재 수입 수요 증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일본, 한국산 완성 배터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Panasonic, Samsung SDI, Ford, Toyota 등은 미국에 약 10개의 신규 배터리 공장을 설립 중이다. 그러나 미국은 리튬 채굴 및 정제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 가동 중인 유일한 리튬 광산은 Albemarle의 Silver Peak 광산뿐이며, 이조차도 전기차용 배터리 등급에 필요한 고순도 리튬염 생산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르헨티나, 고품질 리튬염의 전략적 공급국 부상

아르헨티나는 브라인(염수) 기반 리튬 자원이 풍부해 생산 단가가 낮고, 운영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초기 자본 비용은 높지만, 이후 운영비는 스포듐렌(광석) 기반 국가보다 현저히 낮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리튬 채굴에 대한 로열티가 3%로, 칠레의 최대 40%에 비해 월등히 낮다. 미국이 아르헨티나산 리튬염에 10% 수입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전체 비용 경쟁력은 유지된다.

아르헨티나 에너지광업부 차관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alez)는 “아르헨티나의 모든 리튬 프로젝트는 배터리 등급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고순도 리튬 생산에 대한 국가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브라질, 호주,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 중국에 리튬 정제를 의존하는 것과 달리, 아르헨티나는 직접 배터리용 리튬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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