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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met Aerospace |
하우멧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항공사·제조사·부품업체 관세 책임 공방
미국의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Howmet Aerospace)가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불가항력 force majeure’ 상황을 선언하면서, 항공기 제작사와 항공사, 공급망 전반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 검토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선언은 실질적으로 관세 영향을 받은 부품 공급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며, 누가 관세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였다.
관세 부담 책임 두고 이해 당사자 간 갈등 불가피
항공기 제조사, 항공사, 그리고 부품 공급업체들은 계약상 관세 조항을 재검토하며 법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는 관세 비용 분담을 놓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긴장 상태에 있으며, 향후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업계 소식통은 대형 항공사들이 제조사에 관세 부담을 전가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항공기 제작사들은 향후 기종 개발 프로그램을 ‘당근’으로 활용해 공급업체의 협조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 여파,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이번 논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과된 미국발 관세로부터 촉발된 것으로, 향후 미중 또는 미EU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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