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증가하는 전자 폐기물 문제, 긴급 대응 필요

전자 폐기물

전자 폐기물의 급증, 환경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아프리카에서 전자 폐기물(e-waste)의 급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7회 동아프리카 통신기구(EACO) 지역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아프리카가 전자 폐기물 관리에서 뒤처져 있으며, 즉각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당국은 2020년 25억 kg의 물질을 아프리카로 선적한 네트워크를 적발했으며, 이 중 75만 kg은 허위 인증된 전자 폐기물이었다. 이러한 불법 전자 폐기물의 유입은 환경 오염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

전자 폐기물 문제 해결의 경제적 기회

케냐 정보통신기술청(ICTA) 스탠리 카망구야(Stanley Kamanguya) CEO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약 500만 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공식적인 재활용 비율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자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자원 회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룬디 환경·농업·축산부의 에마뉘엘 은도리마나(Emmanuel Ndorimana) 차관도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국제 기준에 맞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자 폐기물 밀수, 국제적 문제로 부상

2024년 유엔훈련연구소(UNITAR)가 발표한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공식적으로 수거 및 재활용되는 전자 폐기물 비율은 1%에 불과하다.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의 윌리엄 카보고(William Kabogo) 장관은 "아프리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카보고 장관은 "아프리카가 다른 지역보다 1인당 전자 폐기물 배출량은 낮지만, 60% 이상이 수입된 제품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전자제품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국제 조직 범죄 집단이 아프리카로 전자 폐기물을 밀수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2023년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나, 모리타니, 나이지리아, 세네갈로 500만 kg 이상의 전자 폐기물을 밀반출하려던 조직이 적발되었다. 이에 앞서 2020년에도 스페인 당국이 25억 kg의 물질을 아프리카로 운송한 네트워크를 적발했으며, 이 중 75만 kg이 허위 인증된 전자 폐기물이었다.

정책 개입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

카보고 장관은 "전자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긴급한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며 "기술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높은 수요가 전자 폐기물 증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전자 폐기물의 불법 유입을 막고, 재활용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 폐기물 문제 해결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회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국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전자 폐기물 관리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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