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오틴토 |
Rio Tinto·Southwire·Trafigura, 스크랩 및 광석 수출 통제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 요구
미국 주요 구리 기업들이 자국 정부에 구리 수입 관세 부과보다 구리 광석과 스크랩 수출 제한을 우선 시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내 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리오틴토(Rio Tinto), 사우스와이어(Southwire), 트라피구라(Trafigura) 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당시 발효된 행정명령에 따른 상무부 조사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에 따라 구리 산업의 안보적 중요성을 검토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
리오틴토는 “미국 내 생산된 구리 광석 및 스크랩에 대한 수출 통제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사우스와이어는 “국내 산업 확대를 위해 수출 제한과 규제 개혁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트라피구라는 “정제 구리 수입은 당분간 관세를 부과하지 않되, 구리 와이어, 튜브, 스트립 등 가공 제품에는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정제 구리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하며, 전기차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 인센티브 부여, 신규 정제시설 건설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업계의 요구는 미국 내 핵심 금속의 전략적 자립성을 강화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으며, 향후 수출입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Tags
SC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