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P |
그레이터 토르튀 아메임 프로젝트, 연 240만톤 수출 목표…서아프리카의 신규 에너지 허브 부상
에너지 기업 BP가 모리타니와 세네갈 해상 접경 지역의 대형 천연가스 프로젝트인 ‘그레이터 토르튀 아메임(Greater Tortue Ahmeyim, GTA)’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BP가 2023년에 시작한 세 번째 대형 상류(upstream) 프로젝트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공급원을 제공하게 됐다.
첫 LNG 화물은 해안에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선(FLNG)에서 선적됐다. 이 설비는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 액화, 저장한 뒤 수출용 선박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BP의 생산·운영 부문 부사장 고든 버렐(Gordon Birrell)은 “GTA 1단계 수출 개시는 BP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 새로운 생산 허브 출범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의미 있는 신규 공급을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심 최대 2,850m, 해안에서 120km 떨어진 심해 지역에서 진행되며, 연간 약 240만 톤의 LNG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모리타니와 세네갈의 국내 수요를 위한 공급도 병행할 예정이다. BP는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사로서 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모스 에너지(Kosmos Energy)가 27%, 세네갈 국영 석유회사 PETROSEN이 10%, 모리타니의 SMH가 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GTA 프로젝트는 가스를 초기 정제하는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해안에서 약 40km 떨어진 해역에 배치했다. 이 설비에서 물, 응축수, 불순물을 제거한 후, 액화를 위해 FLNG 선박으로 가스를 이송하는 구조다. BP는 2017년부터 이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해, 건설 과정에서 3,000개 이상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300개의 모리타니 및 세네갈 기업과 협력했다. 이번 수출 개시는 단순한 LNG 수출 이상으로, 서아프리카를 에너지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Tags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