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로크롬 |
작업반 구성 통해 산업 지속가능성 강화…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회복 노려
남아공 정부가 페로크롬 산업 재도약을 위해 산업계와 협력해 작업반(Working Group)을 구성했다. 무역산업경쟁부 파크스 타우(Parks Tau) 장관은 "지금은 후퇴할 때가 아니라 재창조할 때"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 'SmeltDirect'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SmeltDirect는 기존 방식 대비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기존 제철소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 전 단계인 파일럿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다음 달 내로 상업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남아공은 전 세계 크롬 매장량의 70% 이상을 보유한 국가로, 2010년 이전까지 글로벌 페로크롬 시장을 주도했다. 한때 크롬 밸류체인은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총생산(GDP) 420억 랜드(R)를 기여하며, 외환 수익의 20%를 담당했다.
국내 자원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추진
특히 타이타늄계 스테인리스강은 니켈이 아닌 남아공산 페로크롬을 활용해 제작되며,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 장치(촉매 변환기)로 활용되고 있다. 이 장치는 EU와 영국 등으로 수출되며 남아공 최대 자동차 부품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18-2022년 사이 해당 부품 수출액은 141억-239억 랜드에 달했다. 타우 장관은 이 같은 경쟁력 있는 부품이 미국의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GM과 그린수소,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자원
남아공은 페로크롬뿐만 아니라 플래티넘족금속(PGM) 보유국으로도 주목받는다. 그린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에서 PGM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수소항공기, 연료전지차량, 배터리 기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에 적용 중이다. EU,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수소 기반 산업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남아공 역시 이 흐름에 맞춰 기술 혁신과 수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남아공이 페로크롬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PGM 자원을 통해 친환경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gs
ALL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