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a Steel, 네덜란드서 1,600명 감원 단행…'그린 전환'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

Tata Steel

조직 단순화 및 재무 건전성 회복…2030년 CO₂ 배출 40% 감축 목표 지속 추진

Tata Steel Nederland(TSN)가 네덜란드 본사 인력 1,6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익성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린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감원은 Aimeiden 본사의 경영 및 지원 부문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5개의 임원 직책을 CEO, CFO, COO, CCO 등 4개 체제로 통합하는 등 조직 슬림화도 병행된다.

에너지 비용 상승·지정학적 리스크 대응…노조와 협력 약속

TSN CEO 한스 판 덴 베르그(Hans van den Berg)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혼란,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복합적인 외부 변수 속에서 재무적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결정"이라며, "이번 조치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노조 및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스틸 프로그램'·‘로드맵 플러스’는 지속 추진

Tata Steel Nederland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약 40% 감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Green Steel 프로그램 및 Roadmap Plus 환경 이니셔티브를 유지한다. 2023년 회계연도에는 고로 수리 지연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2025년 들어 연간 675만 톤의 조강 생산 능력 회복에 성공했다.

또한, 2024년 말에는 Green Steel 계획의 환경영향평가서(EIA) 초안을 제출하며, 향후 네덜란드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이후 TSN은 유럽 내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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